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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여행] 로마에서의 첫째날 이야기

by 이데아6926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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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의 유럽 완전 정복기]

리스본 안녕, 로마 안녕! (feat. 로마 첫날, 파란만장 입성기)

 

안녕, 여러분! 이데아예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의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저는 새로운 도시를 향해 떠났습니다.

리스본의 한인 민박집 사장님께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한식으로 배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정이 듬뿍 담긴 아침 식사를 먹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로마 입성기

리스본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는 저가항공이었어요.

공항에서부터 캐리어 무게에 대한 조바심은 여전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죠.

기내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어느덧 창밖으로 이탈리아의 푸른 하늘이 보였습니다.

문제는 로마에 도착한 후였어요.

리스본의 친절한 민박집에 익숙해져 있었던 저는, 로마 치암피노 공항(Ciampino Airport)에서 시내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맸습니다.

낯선 공항에서 길을 잃은 저는 결국 예약해 둔 한인 민박집 "XXX 호텔(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죠.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구글로 찾아보시거나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하하.

솔직히 많이 서운했지만, 그들의 무뚝뚝함이 로마 여행의 현실적인 시작을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결국 저는 제 힘으로 어렵사리 리무진 버스를 찾아 테르미니역(Termini Station)에 도착했고, 짐을 풀러 호텔로 향했습니다.

 

2천 년의 역사를 걷다, 로마의 심장부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로마의 심장부로 향했습니다.

제 눈앞에 펼쳐진 것은 바로 콜로세움(Colosseum)이었어요.

교과서나 영화에서만 보던 그 거대한 원형 경기장을 직접 마주하니, 2천 년의 역사가 한순간에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압도적인 감동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저도 기념사진을 남기며 로마에 온 것을 실감했죠.

콜로세움 옆에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h of Constantine)이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개선문은 콜로세움과 함께 로마의 영광을 증명하고 있는 듯했어요.

거대한 두 건축물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풍경은 저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고대 로마의 유적지, 그리고 황혼녘의 로마

콜로세움에서 발걸음을 옮겨 고대 로마의 유적지들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로마는 정말이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았어요.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유적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죠.

거대한 기둥과 무너진 건물 잔해들, 그리고 그 옆에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로마의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어요.

고대 유적지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황혼녘의 풍경은 정말이지 낭만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로마의 저녁은 이 도시가 왜 '영원의 도시'라 불리는지 알게 해주는 순간이었어요.

 

로마에서의 첫 만찬, '라 타베르나 마돈나 데이 몬티 16'

고대 로마의 역사 속을 거닐며 허기진 저는, 저녁 식사를 위해 La Taverna Madonna Dei Monti 16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어요.

저는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파스타와 고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진한 크림소스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와 부드럽게 구워진 고기, 그리고 곁들여 나온 신선한 감자에 레드와인까지!

로마에서의 첫 만찬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로마의 밤을 장식하는 '트레비 분수'

맛있는 저녁 식사 후, 저는 천천히 걸어서 로마에서의 첫날 밤을 장식할 마지막 장소로 향했습니다.

바로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였죠. 

밤이 되니 분수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분수 주변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어요.

모두들 저마다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동전 한 닢을 던지며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기를 소원했어요.

화려한 분수와 그 주변을 감싸는 로마의 야경은 정말이지 황홀경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로마에서의 첫날은 버스터미널에서 길을 잃으며 시작되었지만, 콜로세움의 웅장함과 트레비 분수의 낭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로마는 정말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와 예술인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마의 또 다른 숨겨진 매력을 찾아볼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안녕!

📌 유럽 15박 16일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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