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의 포르투갈 완전 정복기]
리스본 셋째 날! 역사와 낭만이 가득한 리스본에서의 하이라이트!
안녕, 여러분! 이데아예요!
리스본에서의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포르투갈 여정의 막바지에 다다르니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오늘은 리스본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방문하고, 대항해시대의 흔적을 쫓아나서는 특별한 날이었어요.
든든한 아침! 민박집 사장님의 특급 닭백숙 조식
여행 중 한인 민박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죠?
바로 저희 민박집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신 든든한 닭다리 백숙 조식이었습니다.
정말 닭다리 하나가 닭 한마리 같은 닭다리 백숙이라니!
진하고 담백한 국물에 부드럽게 익은 닭고기, 그리고 김치와 밑반찬까지 완벽한 한식 밥상이었어요.
타지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푸짐한 한식을 먹으니, 전날까지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사장님의 정성에 아침부터 감동받았답니다.
최초의 에그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렝의 황홀한 맛!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리스본에 왔다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곳,
바로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éis de Belém)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1837년부터 에그타르트를 만들어온, 리스본의 명물이자 최초의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한 이 에그타르트는 정말이지 '인생 에그타르트'라고 불릴 만했습니다.
따뜻할 때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려 먹으니 그 맛이 황홀했어요.
가게 안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대항해시대의 상징, 제로니무스 수도원
에그타르트의 달콤함을 즐긴 후, 벨렝 지구에 위치한 또 다른 역사적인 명소,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으로 향했습니다.
이 거대한 수도원은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영광을 담고 있는 마누엘 양식의 걸작이에요.
웅장한 규모와 정교하게 조각된 외벽, 그리고 하늘로 솟아오른 첨탑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수도원 내부의 회랑과 성당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저는 수도원이 휴관일이라 외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감동(ㅠㅠ)을 느꼈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어요.
대항해시대의 기록, 발견의 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 테주 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발견의 탑(Padrão dos Descobrimentos)으로 향했습니다.
이 탑은 대항해시대의 탐험가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예요.
탑 자체도 웅장하지만, 특히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탑 앞 광장 바닥에 새겨진 거대한 세계 지도였습니다.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개척한 해상 항로들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었죠.
세계 지도의 한국 부분에서 찾은 감동
발견의 탑 앞에 펼쳐진 세계 지도를 보며, 저도 모르게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찾아보았습니다.
포르투갈의 광대한 항로 속에서 아시아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을 발견하는 순간은 묘한 감동과 함께 뿌듯함을 안겨주었습니다.
과거 포르투갈의 탐험가들이 이곳까지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을 나섰을지 상상해 볼 수 있었어요.
테주 강변의 수호자, 벨렝 탑
발견의 탑에서 강을 따라 조금만 걸으니, 리스본의 또 다른 상징인 벨렝 탑(Torre de Belém)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테주 강가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아름다운 탑은 마치 강을 수호하는 듯한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섬세한 마누엘 양식의 건축미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벨렝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포르투갈의 역사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죠.
낭만적인 언덕길, 비카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다
벨렝 지구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리스본의 언덕을 오르기 위해 **비카 푸니쿨라(Bica Funicular)**를 탔습니다.
리스본의 가파른 언덕들을 오르내릴 때 이 독특한 푸니쿨라를 이용하는 것은 필수 코스죠!
알록달록한 그래피티로 장식된 푸니쿨라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리스본의 명물입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언덕을 오르며 리스본의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리스본의 파노라마 뷰, 상 페드루 지 알칸타라 전망대
비카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을 올라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상 페드루 지 알칸타라 전망대(Miradouro de São Pedro de Alcântara)였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리스본 시내의 파노라마 뷰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고, 저 멀리 테주 강과 리스본의 상징적인 다리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시야가 탁 트여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맥주 마시며 춤추는 여행객들, 자유로운 리스본의 밤
https://youtu.be/pMg-F6LCOy4?si=xyZQwibN_tvDCm2b
상 페드루 지 알칸타라 전망대에서는 더욱 특별한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리스본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흥겹게 춤추는 여행객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리스본의 여유롭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이런 자유로운 에너지가 리스본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리스본에서의 완벽한 저녁, '아탈료 레알'의 스테이크 만찬!
리스본에서의 셋째 날을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는 아탈료 레알(Atalho Real)에서 즐겼습니다.
이곳은 정말이지 분위기부터 맛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맛집이었습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에, 창가 자리에서는 리스본의 야경이 살짝 보이는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정말이지 '분위기에 취하는 맛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단, 저희는 야외에서 먹었습니다. 야외가 더 좋았어요^^
이곳에서 저는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상큼한 샹그리아를 주문했어요.
완벽하게 구워진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곁들여 나온 신선한 샐러드와 감자튀김, 그리고 특별한 소스까지 조화로웠습니다.
샹그리아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해서 여행의 피로를 싹 날려주는 듯했죠.
정말 맛있고 분위기까지 흠잡을 데 없었던 아탈료 레알에서의 만찬 덕분에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여러분, 이렇게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알차게 보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흔적부터 리스본의 멋진 파노라마 뷰, 그리고 자유로운 밤의 열기까지!
리스본은 정말이지 모든 순간이 특별한 도시인 것 같아요.
포르투갈은 이제 내일 아침이면 안녕이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리스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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