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로운 도시, 한국인에게 너무나 유명한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로 이동합니다.
저가항공을 타고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포르투로 갔습니다.
알뜰하고(?) 현명한(?) 여행자 이데아입니다! 하하~~
그럼, 바르셀로나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 포르투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가득 담은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요?
[이데아의 포르투갈 입성기]
캐리어 무게의 압박! 숙소 예약의 대반전! 포르투, 시작부터 드라마틱하다!
바르셀로나에서의 가우디 투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저는 새로운 모험을 찾아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도시, 포르투(Porto)로 향했습니다!
저의 알뜰한 여행을 책임져 줄 저가항공을 타고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슝~ 날아갈 예정이었죠!
그런데 여러분, 저가항공의 숙명! 바로 캐리어 무게 제한 아니겠어요?
저희가 14박 15일의 여행 일정이다보니 캐리어가 터질 지경인 거예요!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모닝캄이라 캐리어 걱정을 안했었는데, 저가 항공이다보니.....
공항에서 체크인하기 전부터 혹시나 무게 초과로 추가 요금을 물까 봐 정말이지 조바심이 하늘을 찔렀답니다. (식은땀 줄줄...)
"이거라도 뺄까? 저거라도 버릴까?" 온갖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땀을 뻘뻘 흘렸지만, 다행히도! 간당간당하게 통과했어요.
휴~ 여행 시작부터 심장이 쫄깃했지 뭐예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 몸을 싣고 창밖을 내다보니...(첫 번째 사진을 봐주세요!)
드넓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저 아래로 펼쳐지는 도시와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 드디어 포르투갈 상공이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답니다!
캐리어 무게의 악몽은 잠시 잊고, 포르투에서의 멋진 날들을 기대하며 설렘으로 가득 찼어요!
아줄레주로 수놓인 푸른 성당, '산토 일데폰소 성당'의 압도적인 자태!
포르투 공항에 도착해서 시내로 들어서자마자, 포르투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저를 감쌌어요.
붉은 지붕과 좁은 골목길이 어우러진 언덕배기 도시! 그중에서도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산토 일데폰소 성당(Igreja de Santo Ildefonso)입니다!
와... 여러분! 이 푸른빛 좀 보세요!
성당 외벽 전체가 아름다운 아줄레주(Azulejo) 타일로 장식되어 있는데, 정말 압도적인 비주얼이었어요.
푸른색과 흰색 타일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그림들이 마치 한 폭의 예술 작품 같더라고요.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영롱 그 자체! 저도 모르게 한참을 서서 넋을 놓고 바라봤네요.
내부로 들어서니, 외부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경건하고 웅장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금빛 제단과 섬세한 조각상들, 그리고 은은한 빛이 스며드는 스테인드글라스까지...
고요한 공간 속에서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아름다운 성당을 보고 나니, 포르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어요!
도우루 강변의 낭만! '루이스 1세 다리' 아래를 거닐다!
산토 일데폰소 성당의 감동을 뒤로하고, 포르투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루이스 1세 다리(Ponte Dom Luís I)로 향했습니다.
웅장한 철골 구조의 다리,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도우루 강(Douro River), 그리고 강변을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건물들...
와, 정말 포르투의 모든 낭만이 이곳에 모여있는 것 같았어요!
이 다리가 에펠탑을 만든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설계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포르투에 머무는 동안 이 다리를 수도 없이 왔다갔다 했답니다. 아마 모든 분들이 그러실걸요 ^^)
어쩐지 튼튼하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가 남다르더라고요!
강변을 따라 걸으니, 포트 와인 상점들과 작은 카페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강 위에는 전통 배인 바르코스 라벨루스(Barcos Rabelos)들도 떠다니는데, 이 모든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답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해 질 녘 노을이 강물에 황금빛으로 물들 때의 풍경은 정말이지... 환상 그 자체였어요!
이 사진은 제가 모루 정원에서 찍은 노을 지는 풍경이에요! 크으~ 이데아의 인생샷 추가요!
포르투에 가시면 꼭 해 질 녘 도우루 강변을 거닐거나 모루 정원 위에서 노을을 감상해 보세요!
사람에 치인다는 생각도 들거고요.. 관광객 정말 많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포르투 시내를 걷다, 그리고 밤의 풍경!
도우루 강변의 낭만을 만끽하고 시내 중심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어요.
포르투 시내는 언덕이 많아서 걷기가 쉽지 않지만,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이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도 포르투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을 뿜어내고 있죠?
밤이 되니 포르투의 분위기는 또 한 번 변신합니다!
낮에는 활기 넘치던 거리가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모습으로 바뀌더라고요.
낮에 봤던 그 건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어요.
밤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 더! 숙소 예약의 대반전... 멘붕이 왔다!
여러분, 제 여행에 이런 드라마가 또 있을 줄이야...
사실 포르투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던 길에 멘붕이 왔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둔 숙소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예약 취소 메일이 와 있었던 거예요!
제가 그 메일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세상에... 맙소사!
결국 급하게 현지에서 같은 숙소를 다시 예약했는데, 당연히 처음 예약했을 때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지불해야 했어요. 흑흑...
캐리어 무게 조바심에 이어 숙소 멘붕까지! 포르투에서의 첫날은 정말이지 스펙터클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여행은 변수의 연속 아니겠어요?
이 또한 여행의 묘미라 생각하며 애써 웃어넘겼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실수하지 마세요... 숙소 예약 메일은 꼭! 꼭! 확인하세요! 제발!
여러분, 이렇게 저는 포르투에서의 첫날을 캐리어 무게의 압박과 숙소 예약의 대반전이라는 드라마틱한(?) 경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의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적인 분위기는 그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할 만큼 충분했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르투의 더 깊은 매력들을 파헤쳐 볼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안녕!
📌 유럽 15박 16일 여행 시리즈
- [15박 16일 유럽여행 1/17] 스페인: 바르셀로나 첫날,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몬세라트
- [15박 16일 유럽여행 2/17] 스페인: 몬세라트에서 시체스까지, 산과 바다를 넘나든 하루
- [15박 16일 유럽여행 3/17] 스페인: 가우디 투어 1부 -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 [15박 16일 유럽여행 4/17] 스페인: 가우디 투어 2부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감동
- [15박 16일 유럽여행 5/17] 포르투갈: 아줄레주가 빛나는 산토 일데폰소 성당과 파노라마 뷰
- [15박 16일 유럽여행 6/17] 포르투갈: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 기차역과 문어 스테이크 맛집
- [15박 16일 유럽여행 7/17] 포르투갈: 포르투 에그타르트 맛집과 현지 마트 장보기 꿀팁
- [15박 16일 유럽여행 8/17] 포르투갈: 산조앙 축제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렐루 서점
- [15박 16일 유럽여행 9/17] 포르투갈: 리스본 도착, 벨렝 지구와 인생 해물밥 맛집
- [15박 16일 유럽여행 10/17] 포르투갈: 리스본 언덕 트램 투어와 아줄레주 타일 가게
- [15박 16일 유럽여행 11/17] 포르투갈: 리스본 2일차 오후, 예수 그리스도상과 코메르시우 광장, 명물 투어
- [15박 16일 유럽여행 12/17] 포르투갈: 리스본 3일차, 벨렝 지구 완전 정복과 인생 스테이크
- [15박 16일 유럽여행 13/17] 이탈리아: 로마 도착 첫날,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 야경
- [15박 16일 유럽여행 14/17] 이탈리아: 로마 2일차 오전, 트레비 분수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 [15박 16일 유럽여행 15/17] 이탈리아: 로마 2일차 오후, 콜로세움부터 판테온까지 핵심 투어
- [15박 16일 유럽여행 16/17] 이탈리아: 로마 3일차, 바티칸 투어와 포로 로마노의 마지막 밤
- [15박 16일 유럽여행 17/17] 이탈리아: 로마 마지막 날, 라테라노 대성당과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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