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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5박 16일 유럽여행 8/17] 포르투갈: 산조앙 축제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렐루 서점

by 이데아6926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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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의 포르투갈 완전 정복기]

포르투 마지막 날! 마법 같은 서점과 뿅망치 축제의 밤! (feat. 작별 만찬)

 

안녕, 여러분! 이데아예요!

어느덧 포르투에서의 4일간의 여정이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오늘은 포르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를 경험한 날이기에, 그 감동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마법 같은 영감의 공간, 렐루 서점 탐험!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인 렐루 서점(Livraria Lello)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이 바로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하는 데 영감을 받았다는 바로 그 장소라고 하죠!

저는 서점 앞에서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미리 예약을 했어도 한참 동안 줄을 서야 합니다.

서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나무로 된 고풍스러운 서가와 천장을 가득 채운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붉은색의 나선형 계단이었어요.

이 계단은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해리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계단이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이 정말 와닿더라고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저는 한참 동안 서점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그 독특하고 마법 같은 분위기를 만끽했어요.

책 냄새와 나무 향이 어우러져 더욱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해리포터 팬분들이라면 포르투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활기 넘치는 포르투의 거리, 그리고 노을 지는 강변

오전 내내 렐루 서점의 마법에 푹 빠져있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어제도 방문했던 가성비 맛집 라 리코타 (La Ricotta)에서 해결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미 검증된 곳이라 망설임 없이 발길을 향했죠. 오늘도 역시나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만찬, 햇반과 삼겹살 그리고 와인!

뜨거운 열기(너무 더웠답니다) 속에서 포르투를 즐기다 보니, 허기가 몰려왔어요.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는 특별하게, 숙소에서 준비한 햇반과 삼겹살로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어제 대형 마트인 콘티넨테에서 구매했던 삼겹살 비슷한 고기를 굽고,우리 코리아마트에서 구매했던 햇반을 데워서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어요.

포르투갈 와인 한 잔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완벽한 만찬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즐기는 익숙한 맛은 언제나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죠.

 

포르투의 밤, 산 조앙 축제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저녁 식사 후 포르투의 마지막을 다시 걷고 싶어졌습니다.

도우루 강으로 향하는 언덕길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길거리 공연을 즐기거나 야외 테이블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활기 넘치는 포르투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아래 사진의 시간이 포르투의 저녁 9시 입니다. 해가 늦게져요.. 


햇살 가득한 오후의 포르투 거리는 오늘따라 유난히 생동감이 넘쳤어요.

서서히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도우루 강변은 낭만적인 노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어요.

아래 사진은 모루정원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사람이 무서울 만큼 많더군요..

주황색과 보라색이 뒤섞인 하늘 아래, 강물에 비치는 도시의 불빛들이 황홀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포르투와의 작별을 준비하는 마음이 더욱 아련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밤, 포르투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포르투갈 현지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6월 23일, 포르투의 가장 큰 축제인 São João (산 조앙) 축제의 밤이에요!

오늘 사람이 많은 이유입니다.

저는 수많은 인파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도우루 강변의 언덕배기에는 벌써부터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저녁 햇살이 마지막으로 드리우는 시간,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어요.

밤이 깊어질수록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하늘에는 수많은 풍등이 두둥실 떠올라 밤하늘을 수놓았어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풍등들이 하나둘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폭죽 소리가 울려 퍼지고, 음악 소리가 도시 전체를 감쌌어요.

 

그리고 이날 밤의 가장 독특한 전통! 바로 뿅망치였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플라스틱 뿅망치를 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머리를 가볍게 때리는 거예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모두가 즐겁게 웃고 때리고 맞는 모습에 저도 동참했답니다.

"탁!" 하고 울리는 소리와 함께 웃음꽃이 피어나는, 정말이지 유쾌하고 유일무이한 경험이었어요.

포르투 사람들의 활기 넘치고 정겨운 축제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밤이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포르투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법 같은 서점에서 영감을 받고, 활기 넘치는 거리와 아름다운 강변을 거닐며, 마지막 밤에는 뿅망치 축제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어요.

포르투는 정말이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이제 저는 포르투갈을 떠나 새로운 도시로 향할 예정입니다.

저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포르투, 정말 고마웠어! 안녕!

📌 유럽 15박 16일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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