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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5박 16일 유럽여행 2/17] 스페인: 몬세라트에서 시체스까지, 산과 바다를 넘나든 하루

by 이데아6926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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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스에서

몬세라트 종착역? No! 지중해 예술마을 시체스에서 바르셀로나 도착 둘쨋날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다! 

14박 15일의 길고 긴 스페인 여행! 그 대장정의 서막을 바르셀로나에서 열었습니다.

장시간 비행의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이지만, 저 여행은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죠!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일찍, 우리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영혼, 몬세라트의 압도적인 기암절벽과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이로움을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기서 만족할 사람이 아니죠!

몬세라트의 웅장함을 뒤로하고, 같은 날 오후, 지중해의 따뜻한 품에 안긴 보석 같은 예술마을, 시체스(Sitges)로 향했습니다.

네, 빡빡한 일정(?)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그저 알찬 여정일 뿐이죠 😉

몬세라트에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는 이미 체력이 바닥나 슬슬 졸음이 몰려왔지만, 시체스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피로가 싹 가시는 마법을 경험했어요! (역시 여행은 체력 싸움이 아니라 정신력 싸움입니다, 여러분! 하하!)

바다, 예술, 그리고 힐링이 공존하는 시체스!

아래 사진을 보세요! 넓게 펼쳐진 지중해와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라니… 

하늘은 살짝 흐렸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운치 있는 분위기가 더해졌네요.

저 멀리 보이는 교회가 바로 시체스의 랜드마크, 산 바르톨로메우 이 산타 테클라 교회(Església de Sant Bartomeu i Santa Tecla)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예술 그 자체죠!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모든 사진이 작품이 되는 마법!

시체스는 예전부터 예술가와 문인들이 사랑했던 곳으로 유명해요.

길을 걷다 보면 갤러리나 아기자기한 공예품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조각상들이나 벽화들도 눈을 즐겁게 해준답니다.

마치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같아요!

몬세라트의 자연이 빚어낸 예술이라면, 시체스는 인간의 손길이 빚어낸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영화 '베를린'의 비밀 장소, 마리셀 궁전!

자, 그리고 이 사진! 바로 이곳이 제가 시체스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인 마리셀 궁전(Palau de Maricel)입니다!

어떠세요?

고풍스러운 목재 문과 섬세한 조각들이 시선을 사로잡지 않나요?

몬세라트의 자연석 건물들과는 또 다른, 고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이 어우러진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혹시 류승범, 황정민 주연의 영화 "베를린" 기억하시나요? 영화 속에서 북한 대사관으로 나왔던 곳이 바로 이 마리셀 궁전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삭막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였지만, 실제로 와보면 지중해의 따사로운 햇살과 어우러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저 계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어요. (물론 현실은 지친 관광객이지만, 그 정도 뽕(?)은 뽑아줘야죠! 그래서 저의 반쪽도 하하!)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 여기가 그 북한 대사관이었어?!" 하고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거예요!

바로 옆에는 시체스 예술의 중심, 카우 페라트 미술관(Museu del Cau Ferrat)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세요.

스페인의 유명 화가 산티아고 루시뇰이 살았던 집을 개조한 곳으로, 그의 작품들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죠! (마리셀 궁전과 함께 보이는 건물들이 바로 카우 페라트 미술관과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에요!)

 

지중해의 낭만을 즐기다! 시체스 해변 거리 & 뜻밖의 축제?!

몬세라트의 등반과 시체스의 감성 산책으로 오늘 하루 종일 강행군이었지만, 마지막 사진의 시체스 해변가 풍경을 보는 순간, 모든 피로가 싸악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때요?

그냥 바라만 봐도 시원하고 평화롭지 않나요?

야자수와 새하얀 건물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길게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 테라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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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체스를 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으니!

바로 시체스 게이 프라이드 축제(Sitges Gay Pride)였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나부끼고, 활기찬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분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솔직히 좀… 개성이 강한 분들이 많아서 긴장하기도 했지만요, 하하), 이 또한 시체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매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차마 사진은 찍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분들은 포즈도 취해주던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었답니다!

나만의 맛집, Café Sardina!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또 다른 묘미겠죠?

저희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타파스를 즐기며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렸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자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요?

시체스는 해변 마을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특히, 해산물 빠에야는 꼭 드셔보세요!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연이란…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여기에 시원한 상그리아 한 잔 곁들이면 완벽한 지중해의 맛을 경험할 수 있죠. 몬세라트에서 웅장함에 감동했다면, 시체스에서는 아름다움과 미식에 감동할 차례!

 

시체스에서 놓치지 마세요! 맛집 추천!

  1. 제가 직접 경험한 그곳! Café Sardina
    • 메뉴: 지중해식 해산물, 타파스
    • 특징: 해변가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석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이 집의 정어리(Sardina) 요리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고 하니, 정어리를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저도 이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시체스의 낭만을 만끽했답니다. 캐주얼하고 활기찬 분위기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 가격: 메인 요리 €15~€25, 타파스 €5~€10 정도로 다양합니다. (2인 기준 €40~€70 예상)
    • 단점: 가이드를 따라 오셨다면 시간이 조금 아슬아슬하실 수도 있어요
  2. 현지인들이 칭찬하는 좋은 레스토랑 & 분위기 갑! 해산물 맛집: Restaurant Picnic
    • 메뉴: 해산물 빠에야, 지중해 요리
    • 특징: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멋진 오션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빠에야가 특히 유명하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분위기도 좋아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 가격: 빠에야 €20~€30 (1인 기준), 메인 요리 €25~€40 정도. (2인 기준 €70~€100)
    • 저희가 가본 곳은 아닙니다!!!

몬세라트의 경이로움부터 시체스의 낭만과 뜻밖의 축제 경험까지, 바르셀로나 도착 첫날부터 이렇게나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니! 14박 15일의 스페인 대장정, 그 첫 페이지는 정말이지 눈과 입이 호강하는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어떤 곳으로 떠나볼까요? 저 "여행"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아디오스~! 

📌 유럽 15박 16일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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