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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여행] 로마에서의 둘째날 이야기 01

by 이데아6926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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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분수

[이데아의 유럽 완전 정복기]

로마 둘째 날! 햇살 아래 걸으며 만난 고대 유산, 그리고 뜻밖의 아침 식사 반전!

 

안녕, 여러분! 이데아예요!

로마에서 맞이하는 둘째 날 아침은, 어제저녁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의 압도적인 야경에 취해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리스본에서보다 훨씬 뜨거운 로마의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하며, 도시의 아침 풍경을 깊이 있게 걸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민박집에서 든든하게 조식을 해결하고 하루를 시작할 참이었죠.

 

예상치 못한 아침 식사 반전! (솔직히 조금 당황했지만...)

기대하며 민박집 조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인 민박에서 너무나 따뜻하고 정성 가득한 한식을 맛봤던 터라, 로마에서의 아침 식사도 내심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음... 제 기대와는 사뭇 다른 상차림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밥도, 반찬도,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나 맛이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한국의 맛과는 거리가 있었어요.

여행 중에는 이런 변수도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솔직히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저와 제 반쪽은 이곳에서 더이상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든든하게 먹어야 힘을 내어 여행을 할 수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접시를 비웠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점심은 로마의 진정한 맛집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죠.

 

햇살 가득한 로마의 아침 산책, 곳곳에서 마주한 역사와 예술

아쉬웠던 조식을 뒤로하고 로마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로마의 아침 공기는 상쾌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묵직한 역사의 향기를 품고 있는 듯했어요.

저는 구글 지도를 보며 정해진 길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천천히 걸으며 로마의 진정한 모습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걷다 보니, 넓은 광장에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와 그 아래를 지키는 듯한 거대한 조각상들을 만났습니다.

로마는 정말이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박물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천 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현대 도시와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아침이었지만, 고대 유물들이 뿜어내는 웅장함에 한참을 서서 감탄했습니다.

근처 건물의 하늘을 향해 뻗은 조각상들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장엄한 조각들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어요.

로마는 정말 모든 벽과 모든 조각상에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걷다 보니 또 만난 트레비 분수! 낮에는 또 다른 매력으로 빛나다

로마의 골목길을 걷다 보니, 낯익은 물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니, 이 소리는! 어제저녁 화려한 야경으로 저를 황홀하게 만들었던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가 아니겠어요?

낮에 다시 마주한 트레비 분수는 어제의 낭만과는 또 다른,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뿜어냈습니다.

햇살 아래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백색 대리석 조각상들의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푸른 물빛이 어우러져 낮에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비밀스러운 분위기였다면, 낮에는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과 역동적인 조각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분수 주변을 가득 메우고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모습은 변함없었죠.

저도 햇살 아래 다시 한번 분수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로마의 웅장한 성당 탐방!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 작품

트레비 분수를 뒤로하고 로마의 아름다운 성당들을 구경했습니다.

이곳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입니다.

로마 4대 대성전 중 하나인 만큼, 그 웅장한 외관과 높은 종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성당이었지만, 그 규모에 저절로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이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돔 천장과 벽화들, 웅장한 기둥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었죠.

금빛 장식과 정교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신성하면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고요하고 성스러운 공간 속에서 저는 잠시 앉아 로마 예술의 깊이에 감탄하며 묵상에 잠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심! '비리피치오 마르코니'에서 즐긴 진짜 이탈리아의 맛!

오전 내내 로마의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움을 만끽했더니 배가 고파왔습니다.

아침 식사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저는 점심 식사를 위해 Birrificio Marconi라는 곳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아늑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피자와 또 다른 맛있는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화덕에서 갓 구운 듯한 따끈한 피자는 치즈가 쭉 늘어나며 고소한 향을 풍겼고, 쫄깃한 면발의 파스타는 진한 소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시원한 화이트 와인까지 곁들이니,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아침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죠.

역시 여행지에서는 맛있는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뜨거운 로마의 오후, 잠시 쉬어가기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로마의 여름 햇살이 정말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오전 내내 걸었던 피로도 몰려오고요.

그래서 저는 더위를 피해 잠시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뜨거운 로마의 오후를 피해 시원한 숙소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에어컨을 아주 빵빵하게 틀고, 샤워 후 저와 저의 반쪽은 달콤한 오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로마에서의 둘째 날 오전은 예상치 못한 조식의 반전부터, 산책 중 만난 아름다운 유적들과 성당, 그리고 맛있는 점심 식사까지! 다채로운 경험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마에서의 둘째 날 오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안녕!

📌 유럽 15박 16일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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