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두바이, 그리고 안녕 아부다비!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 그랜드 모스크에서의 특별한 재회
안녕, 독자 여러분! 이데아입니다.
길었던 것 같지만 짧았던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어요. 호텔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며, 지난 며칠간의 추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두바이, 이제는 안녕!" 아쉬운 인사를 뒤로하고, 저희는 UAE의 수도이자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 아부다비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아부다비로 가는 길, UAE의 진짜 힘
고속도로를 달리며 가이드님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우리가 흔히 '두바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는 사실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 즉 7개의 토후국(에미레이트)이 모여 만들어진 연방 국가라는 사실!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7개의 나라가 모인 셈이죠.
그중에서도 수도이자 맏형 격인 아부다비는 UAE 전체 석유의 대부분을 보유한 가장 부유한 토후국으로,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고 해요. 우리가 경험한 화려한 두바이는 그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셈이죠. 심지어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도로의 아스팔트 색깔도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그랜드 모스크
오전 내내 달려 도착한 곳은 아부다비의 상징이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였습니다. 눈부신 순백색의 웅장한 자태는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모래바람 때문에 흰색 건물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티끌 하나 없이 완벽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가졌어요. 바로 현재 아부다비에 살고 있는 제 초등학교 친구를 만난 것이죠! 사실 저와 제 반쪽은 초등학교 동창이라, 셋 모두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랍니다. 먼 이국땅에서 수십 년 만에 친구를 다시 만나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어요. 친구는 제 아내를 위해 직접 '아바야(Abaya)'를 빌려주었고, 덕분에 저희는 무사히 모스크에 입장할 수 있었죠. (이곳은 여성의 복장 규정이 매우 엄격하답니다!)

모스크 내부는 상상 이상으로 환상적이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제 카펫과 보석으로 장식된 샹들리에, 그리고 4만 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당했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 뒤 저희는 다음 여정으로 향했습니다.





아부다비의 위엄, 그리고 마지막 인사
점심 식사 후, 저희는 아부다비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둘러봤어요. 화려함의 극치인 '대통령 궁(카스르 알 와탄)'과 세계 유일의 '8성급 호텔'로 불리는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했죠. 이어서 해안 도로인 '코니쉬'를 방문해 아부다비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눈에 담았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아부다비 관광을 끝으로, 저희는 다시 버스에 올라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마음 한편은 좋은 경험과 재미있는 추억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이데아의 결론: 완벽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꿈 같았던 UAE에서의 5일.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사막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꼈으며, 먼 곳에서 소중한 친구와 재회하는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여행은 정말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두바이 물가는 정말 비싸답니다! 특히 식비와 교통비는 예산을 넉넉하게 잡으시는 게 좋아요. 피곤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잊지 못할 여행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저의 두바이 여행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이데아의 여행 꿀팁 (Q&A)
Q1: 그랜드 모스크 방문 시 복장 규정은 정확히 어떤가요?
A1: 매우 엄격해요! 남성은 긴 바지를 입어야 하고, 여성은 머리카락을 가릴 스카프(히잡)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소매, 긴 치마나 바지를 입어야 해요. 몸에 붙는 옷도 안돼요. 저희처럼 현지에서 아바야를 빌려 입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편한 방법이랍니다.
Q2: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당일치기 여행, 할만한가요?
A2: 네, 충분히요! 두바이의 최첨단 분위기와는 또 다른, 수도로서의 장엄하고 차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하루 정도 투자해서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두 도시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Q3: UAE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품은 무엇인가요?
A3: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추야자(Dates)'가 아닐까 싶어요. 종류도 많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제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최고예요. 그 외에도 낙타 모양 인형이나 아랍 전통 향신료도 좋은 기념품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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