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데아(ideas6926)입니다.
어느덧 2025년의 달력도 마지막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수록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12월, 저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달입니다. 바로 저와 제 평생의 반쪽이 연을 맺은 결혼기념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55년이라는 인생을 걸어오며, 올해는 조금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제12회 해운대 빛축제'의 황홀했던 현장과, 우리가 머물렀던 '센텀프리미어호텔'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놓으려 합니다.
- 편안한 휴식: 센텀시티의 중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의 쾌적한 2박 3일.
- 빛의 향연: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백사장에 내려앉은 우주와 별빛의 물결.
- 중년의 낭만: 화려한 불꽃보다는 은은한 모닥불 같은 50대 부부의 따뜻한 동행.
1. 여행의 시작, 센텀시티의 안락함
숙소 선택: 부산 센텀프리미어호텔
50대 중반이 되니 '전투적인 관광'보다는 '쉼과 여유'가 있는 여행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센텀프리미어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 위치(Location): 벡스코, 신세계/롯데백화점이 지척이며 해운대와 광안리 모두 접근이 용이합니다.
- 가성비: 2박을 머물러도 부담 없는 가격에 특급 호텔 못지않은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와 편안한 분위기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짐을 풀고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니, 비로소 "아, 부산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2.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제12회 해운대 빛축제
2025 STELLAR HAEUNDAE
오후 늦게 도착한 해운대 해수욕장은 '스텔라 해운대(Stellar Haeundae):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주제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노을 지는 해운대 백사장, 거대한 구(Sphere)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백사장에 놓인 거대한 구(Sphere) 형태의 조형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 해가 떠 있을 때 봤을 땐 쇠공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어 조금 낯설고 이상해 보였는데, 어둠이 내리고 조명이 켜지니 그 진가가 드러나더군요. 영롱한 빛을 머금은 모습이 훨씬 예뻤습니다.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모래사장 위에 내려앉은 우주
완전히 깜깜해지자 본격적인 빛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곳곳에 토성과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들이 불을 밝혔습니다.
"밝을 때랑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 정말 우주에 온 것 같아 예쁘다."
아내와 저는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하며 조형물 사이를 걸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도 잊게 만드는 따뜻한 빛의 물결이었습니다.
HAEUNDAE 레터링 뒤로 펼쳐진 빛의 은하수
3. 55세, 다시 생각해보는 '함께'의 의미
축제를 즐긴 후, 활기 넘치는 구남로 거리를 걸었습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모래사장을 걸을 때도, 거리를 걸을 때도 맞잡은 손의 온기가 참 좋았습니다. 젊은 날의 사랑이 불꽃같았다면, 지금 우리의 사랑은 은은하게 타오르는 모닥불 같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곁에 있으면 따뜻하고 안심이 되는 존재 말이죠.
55세의 결혼기념일, 함께여서 고마운 시간
이번 여행은 서로에게 "올 한 해도 수고했다",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무언의 격려를 건네는 시간이었습니다.
✅ 여행자를 위한 꿀팁 (Travel Tips)
- 🗓️ 기간: 2025.11.29 ~ 2026.1.18 (점등: 일몰 후 ~ 자정)
- 🧥 복장: 바닷바람(해풍)이 찹니다. 목도리, 장갑, 핫팩 필수!
- 🚗 주차: 공영주차장은 매우 혼잡합니다. 숙소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도보 이용 추천.
- 📸 포토존: 낮에는 조형물이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습니다. 조명이 켜지는 일몰 직후가 가장 예쁩니다.
혹시 일상에 지치셨나요? 그렇다면 주저 말고 부산 해운대로 오세요. 별이 쏟아지는 바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Hello, this is Idea (ideas6926).
We are already down to the last page of the 2025 calendar. December is a month when we yearn for human warmth. For me, this month is extra special because it marks my wedding anniversary.
Walking through 55 years of life, I realized the value of aging together. This year, to create a special memory, my wife and I headed to Busan. Today, I'd like to share the mesmerizing scenes of the '12th Haeundae Light Festival' and our comfortable stay at the 'Centum Premier Hotel'.
- Relaxation: A comfortable 3-day stay at Centum Premier Hotel, the heart of Centum City.
- Feast of Light: Waves of stars and the universe landing on the sandy beach with the theme 'Stellar Haeundae'.
- Midlife Romance: A warm companionship of a couple in their 50s, holding hands and walking along the winter sea.
1. Start of the Trip: Comfort of Centum City
Accommodation Choice: Busan Centum Premier Hotel
In my mid-50s, I prefer 'rest and leisure' over 'combat-style sightseeing'. The reason for choosing Centum Premier Hotel as our base camp was clear.
- Location: Close to BEXCO, Shinsegae/Lotte Department Stores, and easy access to both Haeundae and Gwangalli beaches.
- Value: Offers comfort comparable to luxury hotels at a reasonable price for a 2-night stay.
Entering the room after check-in, the neatly arranged bedding and cozy atmosphere welcomed us. Sitting on the bed for a moment to catch my breath, I finally felt the reality of being in Busan. It was a perfect space for a relaxing break.
2. Waves of Stars: The 12th Haeundae Light Festival
2025 STELLAR HAEUNDAE
Arriving at Haeundae Beach in the late afternoon, it was glowing with the theme 'Stellar Haeundae: Waves of Stars'.
The giant sphere creates a mysterious atmosphere at sunset.
The giant sphere sculptures on the sand caught our eyes. Honestly, when I saw them while the sun was up, they just looked like iron balls sitting there—a bit strange. But as darkness fell and the lights turned on, their true value was revealed. They were incredibly beautiful, holding a brilliant glow.
Looking at the sunset sea, lost in thought.
The Universe Landing on the Sand
As it became completely dark, the real feast of light began. Sculptures shaped like Saturn and spaceships lit up everywhere.
"It feel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daytime. It's really beautiful, like being in space." My wife and I walked among the sculptures, marveling like children. It was a warm wave of light that made us forget the cold winter wind.
The galaxy of lights spreading behind the HAEUNDAE sign.
3. At 55, Rethinking the Meaning of 'Together'
After enjoying the festival, we walked along the lively Gunam-ro street. Amidst the bustling crowd, we held each other's hands tightly.
Whether walking on the sandy beach or down the street, the warmth of holding hands felt so good. If love in youth was like fireworks, our love now feels like a gently burning bonfire. Not flashy, but warm and reassuring just by being there.
Celebrating our wedding anniversary at 55, grateful to be together.
This trip was a time to silently encourage each other, saying "You worked hard this year."
✅ Travel Tips for Visitors
- 🗓️ Period: Nov 29, 2025 ~ Jan 18, 2026 (Lights on: Sunset ~ Midnight)
- 🧥 Attire: The sea wind is cold. Scarves, gloves, and hot packs are essential!
- 🚗 Parking: Public parking is very crowded. It's best to leave your car at the hotel and walk or use public transport.
- 📸 Photo Spot: The sculptures might look a bit awkward during the day. They are most beautiful right after sunset when the lights come on.
Are you tired of daily life? Then don't hesitate to come to Haeundae, Busan. A sea full of stars awaits you. I wish everyone a warm and happy end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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