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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15일차
오늘이라는 하루를 정리한다.
열다섯 번째 밤이다. 하루가 끝나는 이 시간에 앉아 있으면, 이제는 ‘잘 참았다’기보다는 ‘그냥 지나갔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어디가 특별히 아픈 것은 아닌데, 몸은 담담했고, 생각은 조금 느슨해지는 하루였다.
유혹은 오후 늦게 왔다. 저녁 식사 후, 머릿속을 비우던 순간이었다. 훅 땡기는 니코틴의.... 예전 같으면 그 틈을 담배가 채웠을 시간이다.
오늘은 그 틈을 그냥 두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잠깐 스트레칭을 하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손과 시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방향이 달라졌다.

버틴 방법은 여전히 단순하다. 호흡을 한 번 고르고, ‘지금 아니면 안 되는 건 없다’고 속으로 말한다. 그 문장이 오늘도 통했다.
담배 없는 하루가 하나 더 늘었다. 숫자가 커질수록 이 기록은 더 조용해진다. 그 조용함이 지금은 좋다.
금연일기 15일차,
이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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