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삼두체제: 2025년 시진핑-푸틴-김정은 정상회담의 세계적 영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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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2025년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푸틴-김정은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회동을 넘어, 서방에 대항하는 축의 공식적 결속을 선언하고 세계 전략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회담은 "군사 기술적 통합", "기존 국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조직적 도전", 그리고 "미국 주도 동맹과의 양극 경쟁 가속화"를 핵심 특징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들 3국은 각자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지만, 공동의 목표인 미국 주도 질서의 약화를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을 과시할 것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심화된 북러 군사 협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며 동북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신냉전 구도의 형성과 그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제1부. 천안문 광장의 선언: 정상회담의 상징성과 실체
1.1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 전략적 의도의 과시
2025년 9월 3일 베이징 열병식은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중국은 과거의 '반파시스트' 투쟁을 현시대의 '반패권(반미)' 투쟁과 동일시하며 북중러 3국 연대를 정당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병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미국의 인도-태평양 우위에 도전하기 위해 설계된 최신 무기체계들을 대거 공개하는 '역량 선언'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개 가능성이 있는 무기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략적 억제 및 미 본토 타격 능력: 사거리 15,000km의 다탄두 ICBM 둥펑(DF)-41은 미국 본토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과시하는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 반접근/지역거부(A2/AD) 역량: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35와 신형 극초음속 무기는 서태평양에서 미 해군의 작전 능력을 제압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비대칭 및 무인 전투 역량: 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과 AI 기반 스텔스 무인기 페이훙(FH)-97 등은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1.2 집결한 정상들: 수정주의 연합의 출현
이번 열병식에는 푸틴과 김정은을 비롯해 이란, 쿠바 등 26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2015년 박근혜 대통령 등 다수 서방 측 인사가 참여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지난 10년간 지정학적 블록화가 얼마나 심화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은 집권 이후 매우 이례적인 대규모 다자 행사로, 북한을 '정상 국가'로 포지셔닝하고 북중러 단결을 과시하려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국가 | 2015년 참석자 | 2025년 참석자 | 변화 및 전략적 함의 |
---|---|---|---|
대한민국 | 박근혜 대통령 | 우원식 국회의장 | 정상급에서 의회 수장급으로 격하. 한미일 공조 강화 및 북중러 밀착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합니다. |
북한 | 최룡해 당 비서 | 김정은 국무위원장 | 최고지도자의 첫 다자 행사 참석. 국제적 고립 탈피 및 '정상 국가' 이미지 구축을 시도합니다. |
러시아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일관된 최상위급 참석. 반패권 연대의 핵심 축으로서 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과시합니다. |
미국 | 맥스 보커스 주중 대사 | 불참 예상 | 미중 전략 경쟁의 격화를 상징하며, 명백한 대립 구도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

제2부. 북방 3각축의 전략적 셈법
2.1 중국의 신중한 리더십: 중국의 최우선 국익은 역내 안정 유지이지만, 강화되는 한미일 동맹에 맞서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합니다. 중국은 러시아가 북한 지원의 '나쁜 경찰'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자신은 한발 물러서 있으면서,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고 외교적 유연성을 확보하려 할 것입니다.
2.2 러시아의 전시 동방 정책: 푸틴의 전략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필요에 의해 좌우됩니다. 장기전으로 부족해진 재래식 군수품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는 대가로, 과거에는 꺼렸던 군사정찰위성, 핵추진잠수함, ICBM 재진입체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 군사 이익을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했음을 의미합니다.
2.3 북한의 기회: 우크라이나 전쟁은 김정은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러시아의 필요를 활용해 군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중국을 압박하며 자국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더 이상 단순한 위성국이 아니라, 강대국들의 경쟁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능동적인 행위자로 부상했습니다.

제3부. 세계 안보 지형의 재편
3.1 군사 동맹의 고착화: 2024년 체결된 북러 조약은 사실상의 군사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법적 기반이 됩니다. 특히 제4조의 '자동 군사 개입' 조항 부활은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명문화한 것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3.2 북한 위협의 질적 도약: 러시아의 기술 지원은 북한의 위협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생존성이 보장되는 핵추진잠수함(SSBN)의 실전 배치는 한미 동맹의 억제 전략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핵 선제 사용 법제화와 전술핵무기 다종화는 핵전쟁의 문턱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3.3 인도-태평양 군비 경쟁: 북중러의 결속은 역내 군비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했고, 호주는 AUKUS를 통해 핵추진잠수함을 확보하는 등, 서방 동맹국들 역시 방위 태세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가 | 2025년 국방비 (추정) | 핵심 전략 태세 변화 |
---|---|---|
중국 | 3,360억 달러 | '세계 일류 군대' 건설, A2/AD 및 비대칭 전력 강화 |
러시아 | 1,490억 달러 |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및 북한 등과 군사 협력 강화 |
미국 | 9,970억 달러 |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 동맹 네트워크 기반 통합 억제 |
일본 | 553억 달러 | GDP 2% 목표, '반격 능력' 보유 등 방위 정책 전환 |

제4부. 국제 거버넌스의 균열
4.1 제재 회피 네트워크: 북중러는 암호화폐 해킹, 선박 간 환적, 해외 노동자 파견 등을 통해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불법 자금을 조달하는 정교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이를 외교적으로 비호하고 있습니다.
4.2 탈달러화 시도: 3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비군사적 압박 수단인 금융 제재를 무력화하기 위해 브릭스 페이(BRICS Pay)와 같은 대안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국 통화 결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군사 행동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을 띱니다.
4.3 국제기구의 무력화: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남용하여 대북 제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권위를 부정하는 등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의도적으로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제5부. 서방의 대응: 반대 연합의 강화
북방 3각축의 결속에 대응하여, 한미일 3각 공조 역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3국은 연합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미국의 핵 자산을 동맹과 공유하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NATO는 더 이상 유럽에 국한된 동맹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NATO는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과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중국을 '체계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유럽과 아시아의 위협을 단일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응 전략은 강력한 동맹 네트워크와 함께,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포괄적인 수출 통제로 중국의 미래 군사력을 억제하는 '기술 봉쇄'를 핵심 축으로 합니다.
결론: 우리의 대책과 대응 (나의 의견)
예상되는 북중러 '베이징 삼두체제'의 출현은 더 이상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칠 지정학적 현실입니다. 과거의 외교 공식만으로는 이 거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보다 냉철하고 다층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첫째, '가치와 실리의 균형 외교'를 추구해야 합니다. 한미일 3각 공조라는 '가치 동맹'을 안보의 핵심 축으로 삼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경제적 실리를 지키고, 북중러 연대 내부의 균열을 파고들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그 어떤 외교적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압도적인 자체 역량'입니다. 동맹은 우리의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강력한 지렛대는 우리 스스로의 힘에서 나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고도화하고, AI와 무인 시스템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 R&D에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셋째, '새로운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미일의 틀을 넘어, 북중러의 팽창을 우려하는 호주, NATO, 그리고 동남아시아 주요국들과의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편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북중러 삼두체제의 등장은 우리에게 위기이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더 이상 강대국들의 선택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판을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지정학적 플레이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독자 Q&A
Q1: 2025년 베이징 정상회담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A: 단순한 3국 정상의 만남이 아니라,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항하는 '반서방 연대'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군사,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신냉전 구도가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Q2: 북러 군사 협력의 가장 위험한 점은 무엇인가요?
A: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재래식 무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북한에 핵추진잠수함이나 ICBM 관련 첨단 기술을 이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을 방어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Q3: 북중러 3국의 관계는 철통같은 동맹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공동의 적인 '미국'에 대항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각국의 이해관계는 다릅니다. 안정을 추구하는 중국, 전쟁 수행이 급한 러시아,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북한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존재합니다. 이 글은 이러한 내부 균열을 활용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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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신냉전 시대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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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전승절(중국) – 나무위키
- 해외 기념행사 열고 병사 인터뷰… 전승절 분위기 북돋우는 中 – 연합뉴스
- 2025 China Victory Day Parade – Wikipedia
- [사설] 中 전승절 초대장, 신중해야 한다 – 조선일보
- 26개국 정상,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 Global Times
- World leaders to gather in China to mark victory in anti-fascist war – Socialist China
-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 비판 – 한국NGO신문
- “세계 일류 군대로” 中, 전승절에 최신 무기 과시 – 조선일보
- China’s V-Day parade to highlight peace – 중국 국무원
- North Korea’s Kim to meet Xi and Putin at Chinese military parade – AP통신
- 북한·러시아·인도, 對中 전승절 외교 행보 – 초이스경제
- 2015 China Victory Day Parade – Wikipedia
- China’s V-Day Military Parade –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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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national leaders to attend China’s V-Day parade – People’s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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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방중으로 북중러 밀착 과시 – 노컷뉴스
- How the Russia–North Korea alliance challenges China’s interests – 9DashLine
- China balances cautiously between Russia and North Korea – East Asia Forum
- “북러 새 조약, 중국에 골칫거리” – 연합뉴스
- 중국, 북러 새 조약 논평 거부 – VOA 한국어
- 북한-중국 관계 이상기류 분석 – 국회도서관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
- 2023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대응 – IFANS
- Acceptance regardless of the costs: China’s stance on Russia–North Korea alliance – OSW
- North Korea and Russia’s dangerous partnership | The China factor – Chatham House
- North Korea’s Kim to Visit China for First Time in Six Years – Newsweek
- “우크라전 발발 후 러에 전달된 北무기 최대 8조원” – 연합뉴스
- 북·러 군사협력이 북한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 – KDI
- North Korean–Russian Treaty on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 Wikipedia
-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안보 함의 – 한국해양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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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Russia’s Support Means for NK Nuclear Modernization – The Diplomat
- North Korea Announces Nuclear Submarine Development – CSIS
-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분석 – 나무위키 / KIEP / 국내 언론
-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 부활 논란 – 연합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 Russia-China-North Korea Relations: Obstacles to a Trilateral Axis – FPRI
- China–North Korea relations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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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태세 전환·전술핵 개발 관련 보고서 – 통일연구원, 아산정책연구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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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o-Pacific Strategy – 미 국무부 /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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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CS 확장·탈달러화 논쟁 – 외교부, EBC, INN, Modern Diplomacy 등
- 유엔 안보리 거부권 남용, NPT·ICC 관련 보고서 – Wikipedia, Arms Control, Oxfam 등
- NATO와 인도-태평양 연계, 중국 ‘결정적 조력자’ 규정 – NATO, RFA, AP 등
-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확대 분석 – KDI, Brookings, CSIS 등
- 트럼프 2.0 시대 인도-태평양 전략 논평 – The Diplomat, Atlantic Council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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